[이거 왜 몰랐지? #15] 영수증 만진 손에 '손소독제' 바르면 독성 물질이 100배?
안녕하세요! 일상 속 무심코 했던 행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 **이거 왜 몰랐지?**입니다.
팬데믹 이후 우리 삶의 필수품이 된 것, 바로 손소독제입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계산을 마친 뒤, 영수증을 건네받고 습관적으로 손소독제를 쓱쓱 바르시나요? 만약 그랬다면 여러분은 방금 엄청난 양의 환경호르몬을 피부로 흡수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영수증과 손소독제의 위험한 만남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영수증 종이, 그냥 종이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받는 영수증은 '감열지'라는 특수 용지입니다. 열을 가하면 글자가 나타나도록 표면에 화학 물질이 코팅되어 있죠.
범인은 비스페놀A (BPA): 이 코팅제에는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미량의 BPA가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습니다.
2. 손소독제가 '독성 하이패스'가 되는 이유
문제는 손소독제에 들어있는 에탄올과 계면활성제 성분입니다.
피부 장벽 무력화: 손소독제는 우리 피부의 보호막인 유분층을 일시적으로 녹여 성분이 잘 스며들게 만듭니다.
흡수율 100배 증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소독제를 바른 젖은 손으로 영수증을 만졌을 때 BPA의 피부 흡수율이 마른 손일 때보다 최대 10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소독제가 환경호르몬이 혈관까지 빠르게 침투하도록 돕는 '촉진제'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3. 영수증을 안전하게 다루는 법
영수증을 아예 안 받을 수는 없지만, 노출을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뒷면 잡기: 영수증의 글자가 찍히는 앞면(코팅면)에 BPA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가급적 건네받을 때 뒷면을 잡으세요.
전자 영수증 활용: 요즘은 앱을 통해 모바일 영수증을 발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종이 영수증 발행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비누로 손 씻기: 영수증을 만진 후에는 손소독제보다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는 피부에 묻은 화학 물질을 씻어내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4. 영수증을 입에 물거나 아이에게 주지 마세요
가끔 두 손이 모자라 영수증을 입에 무는 분들이나,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 주변의 점막은 흡수력이 일반 피부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절대 금물입니다.
이거 왜 몰랐지? 한 줄 정리
"영수증을 만진 뒤 손소독제를 바르는 것은 독성 물질에 고속도로를 깔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청결을 위해 한 행동이 오히려 내 몸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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